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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가 27일 열린 박지성 결혼식에 참석해 포토월에 입장하고 있다. / 광장동 = 이효균 기자 |
[더팩트ㅣ광장동 = 김광연 기자] 결혼식을 치른 '캡틴 박' 박지성이 의외의 인맥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하객들은 한결같이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박지성은 2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지하 2층 비스타홀에서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축가는 김민지와 입사 동기인 김주우 SBS 아나운서가 불렀다. 신랑과 신부 지인들과 양가 친지 등 초대받은 200명가량만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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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싸이(오른쪽)가 27일 열린 박지성 결혼식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 광장동 = 이효균 기자 |
대부분 하객은 지하 3층에 마련한 포토월 대신 다른 길로 입장했다. 포토월로 들어선 하객은 소수였으나 의외의 인물도 눈에 띄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1)와 '수영 간판' 박태환(26)이 참석해 박지성과 두터운 신분을 보였다. 그대로 올라가려던 박찬호는 "박지성 선수 결혼식 축하한다. 많은 분께 축복받는 아름다운 결혼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짧은 말 이후 곧바로 위로 향했다.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박태환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의 인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외에도 배우 이병헌, 가수 싸이와 김창렬이 등장했다. 이병헌은 특별한 코멘트 없이 포토 타임만 갖고 2층으로 향했다. '축구 스타' 안정환-이혜원 부부, 탤런트 박소현, 장예원 SBS 아나운서도 밝은 표정으로 포토월에 임했다. 모두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진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차범근 전 국가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한국 축구계 인사 대부분은 취재진을 피해 다른 곳으로 입장했다. 1층 포토월로 입장한 하객들도 사진을 찍는 동시에 몇 가지 질문만 받고 곧바로 자리가 마련된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했다. 한국 축구 최고 스타의 결혼식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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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병헌이 27일 열린 박지성 결혼식에 참석해 포토월에 입장하고 있다. / 광장동 = 이효균 기자 |
지난 2011년 배 아나운서 씨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8일 프랑스 파리로 떠나 8박 9일간 유럽 신혼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이후 박지성의 축구 행정가 수업을 위해 잉글랜드 런던에 머물 계획이다.
<더팩트>는 지난해 6월 19일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가 한강공원과 강남에서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이란전을 DMB로 함께 보며 데이트한 사실을 특종 보도했다. 이후 박지성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김 아나운서와 교제 사실을 인정했고 지난 5월 14일 현역 은퇴 기자회견에선 "오는 7월 27일 결혼할 것"이라고 날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