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박지성] '韓 축구 역사' 박지성 인생골 베스트 5 <영상>
입력: 2014.05.15 07:48 / 수정: 2014.05.15 08:06
박지성이 14일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 임영무 기자
박지성이 14일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 임영무 기자

[이준석 인턴기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33)이 은퇴를 선언했다.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박지성은 24년 간 땀방울을 흘렸던 그라운드와 이별하게 됐다. <더팩트>은 박지성의 은퇴를 맞이해 그가 남겨 놓았던 수많은 족적 가운데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 베스트 5를 선정해 보았다.

◆ '내가 바로 해결사!' 울버햄턴전 결승골

박지성의 해결사 본능이 빛난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었던 박지성은 지난 2010년 11월 7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7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의 깊은 태클을 피해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당시 맨유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과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돌을 펼치고 있었기에 더욱 값진 결승골이었다. 이날 전반 45분에도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은 2골을 몰아치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 [영상] 박지성, 울버햄턴전 후반 종료 직전 결승포! 2분 5초부터 시작 (http://www.youtube.com/watch?v=gvRqZ7-8AAc&feature=youtu.be)

◆ '맨유 이적' 만들어준 AC 밀란전 선제골

유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모은 골이었다. PSV 에인트호번 소속이었던 박지성은 지난 2005년 5월 4일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2차전에서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당시 밀란은 파올로 말디니(46)와 알레산드로 네스타(38)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즐비한 구단이었다. 집중 견제를 받은 박지성은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대포알같은 왼발골을 작렬했다. 박지성의 활약을 앞세운 에인트호번은 3-1로 승리했지만 1차전을 0-2로 졌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진출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이 불발됐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유 감독이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박지성의 영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이적의 시발점이 된 경기였던 셈이다.

◆ [영상] AC 밀란전 박지성의 대포알 골(http://www.youtube.com/watch?v=Mqi9sFPJ_0Y)

◆ 한국 사상 첫 16강 진출 결정지은 '명품골'

세계 축구계에 박지성의 존재를 확실히 알린 골이었다. 지난 2002년 6월 14일 박지성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멋진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후반 25분 이영표(37)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수비수를 속인 뒤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박지성은 골을 넣은 후 벤치에 있던 거스 히딩크(68)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뛰어가 와락 안기는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그해 12월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에인트호번에 입단했다.

◆ [영상] 포르투갈 격침한 '명품골'(http://www.youtube.com/watch?v=M5XBRfPC_ns)

◆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서 터진 '환상골'

박지성은 지난 2011년 4월 13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맨유는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분 만에 터진 박지성의 골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41)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첼시를 무너뜨렸다. 박지성에게 일격을 허용한 첼시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보였다.

◆ [영상] '한 박자 쉬고' 박지성의 기막힌 결승골, 3분 8초부터 시작 (http://www.youtube.com/watch?v=fRqpfOGnhdg)

◆ 일본 열도 잠재운 '산책 세리머니'

박지성의 한 방에 일본 열도가 침묵했다. 지난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수비수 4명 사이를 비집고 통쾌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평소 골 뒤풀이를 잘 하지 않는 박지성은 무표정으로 트랙을 돌며 이른바 '산책 세레머니'를 펼쳤다. 전반 6분 만에 터진 박지성의 골에 5만 명이 넘는 일본 관중들은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 [영상] '어디 한 번 둘러볼까' 박지성, 골 넣고 산책 한 바퀴 (http://www.youtube.com/watch?v=f3vZdWUAAoY)

nicedaysky@tf.co.kr

여러모로 불편하셨죠? 특종에 강한 '더팩트'의 새 도메인(www.sportsseouli.com)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본의 아닌 불편과 혼란을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 취재를 생명으로 하는 '더팩트'은 '박지성-김민지 열애'를 비롯한 수많은 단독기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신문의 일방적 도메인(인터넷 주소) 차단을 대비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혼란을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온라인 미디어의 절대강자 '더팩트'과 종이신문인 '스포츠서울'은 현재 온라인 상의 전용권 등을 놓고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서울'은 기존의 더팩트 도메인을 기습적으로 차단, 콘텐츠 서비스를 방해했습니다. 이에 따라 '더팩트'은 인터넷 미디어의 특징인 'i'를 강조한 sportsseouli.com으로 인터넷 주소를 변경해 차별화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의 만화 웹툰 소설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종이신문의 웹 사이트인 '스포츠서울'과 질적으로 다른 '더팩트'의 차별적 콘텐츠를 새 도메인 sportsseouli.com과 검색어 '더팩트'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주>

<인기기사>

▶이건희 심근경색, 외신들도 관심 '집중', 삼성 위기?

▶원정 성매매부터 동성 성폭행까지 '현장 포착'

▶섹시스타, '100점 엉덩이' 자신있는 노출

▶방송 중 女배우, 가슴 누드 보여주며 '만지작 만지작'

▶20대 미혼모, 8살 남자아이와 성관계만 50번!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