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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한국전을 앞두고 21인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스페인 축구대표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 AS 캡처 |
[유성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한국과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한국전에 나설 21인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전력 핵심을 이루고 있는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의 대표팀 제외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붙을 예정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빌바오 소속 선수들도 휴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번 한국과 평가전에 소집하지 않았다. 오는 20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와 후안 마타도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일부 1군 자원들의 이탈에도 스페인의 전력은 세계 최고 클래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장 이케스 카시야스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사비 알론소 등 올시즌 프리메라리가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차출돼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 다비드 실바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신예 공격수 아드리안 로페스와 장신 수비수 알바로 도밍게스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평가전을 갖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한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2무2패의 성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0년 6월4일 평가전에서는 0-1로 졌다. 한국은 스페인과 평가전을 마친 뒤 다음달 8일 카타르를 상대로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 스페인 대표팀 21명 명단 (31일 한국전)
△ GK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호세 레이나(리버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DF - 알바로 아르벨로아, 세르히오 라모스, 라울 알비올(이상 레알 마드리드), 호르디 알바(발렌시아), 이그나치오 몬레알(말라가), 알바로 도밍게즈, 후안 프란시스코 토레스 (이상 AT 마드리드)
△ MF -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코 이스코(이상 말라가), 베나트 에체바리아(레알 베티스), 하비 가르시아(벤피카),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 FW -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헤수스 나바스, 알바로 네그레도(이상 세비야),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 아드리안 로페즈(AT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