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서정진 결승골' 홍명보호, 태국 꺾고 첫 승
입력: 2012.01.15 23:11 / 수정: 2012.01.15 23:11

▲ 태국전 결승골을 넣은 서정진
▲ 태국전 결승골을 넣은 서정진

[김용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킹스컵 1차전 개최국 태국과 원정 경기에서 김동섭~서정진~김현성의 골에 힘입어 위노타이가 한 골을 만회한 태국을 3-1로 꺾었다. 다음달 열릴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동 2연전을 앞두고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표팀은 태국전에서 김동섭을 원톱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겨울 휴식기에 소집 훈련을 해온 우리 선수들의 몸놀림은 다소 무거웠다. 오른쪽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태환과 김민우의 움직임이 그나마 효율적이었다. 반면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태국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대응했지만 문전 앞 세밀한 패스웍이 떨어지며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리한 공방전으로 이어진 양 팀의 균형은 그러나 전반 43분 김동섭의 발 끝에서 깨졌다. 김민우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그는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태국의 골문을 갈랐다. 이전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던 탓에 김동섭은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하프라인으로 뛰어갔다.

후반전에 들어선 대표팀은 보다 더 의욕적으로 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후반 3분 만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태국에 일격을 당했다.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위노타이가 김승규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왼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영철, 김태환을 빼고 백성동과 서정진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줄기차게 태국 진영을 유리한던 서정진이 후반 24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를 벗겨내더니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후반 34분 김동섭 대신 교체 투입된 김현성이 쐐기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그는 먼 포스트를 보고 가볍게 왼발로 차 넣어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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