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 차림' 이재영·다영, 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인터뷰 [TF사진관]
입력: 2021.10.12 14:00 / 수정: 2021.10.12 14:02
그리스 여자프로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학폭논란의 이재영(오른쪽)·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치고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이효균 기자
그리스 여자프로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학폭논란'의 이재영(오른쪽)·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치고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학폭 논란'과 '비밀 결혼'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다영(25) 자매가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갖는 모습이 <더팩트>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각종 논란을 뒤로 하고 12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취업을 위한 비자 발급 인터뷰를 마쳤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달 29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발급한 지 13일 만이다.

그동안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재영·다영 자매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지난 2월 19일 <더팩트>가 보도한 [탐사이다] '학폭 논란' 이다영은 지금? (영상)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을 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에이전시 관계자, 부모와 함께 그리스 대사관을 찾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로비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쌍둥이 자매는 "(비자) 발급 잘 받았나"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들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서 이슈메이커로 등장했다. 10년 전 학창 시절 폭력 가해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두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하고 원 소속구단인 흥국생명에서도 퇴출당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국내 코트에 설 수 없게 되자 국외 진출을 타진하며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불허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 발급하면서 행정적 장애물이 사라졌던 것이다.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은 순수 연봉 6만유로(약 825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000유로(4810만원)에 PAOK 구단과 계약했다.

그리스 진출이 이슈가 된 가운데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최근 '비밀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이다영의 전 남편 조모 씨는 인터뷰를 통해 "이다영의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흉기를 들고 몸 싸움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 측도 반박에 나섰다. "2018년 4월경 조 씨와 결혼했고,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했으나 그 이후로 별거하고 있다. 폭력 등 인터뷰 내용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이다. 양측은 이혼 자체에는 합의하였다. 조 씨가 이혼의 전제 조건으로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요구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혼인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1-2022시즌 그리스 여자배구는 9일 개막했다.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진 이재영·다영 자매는 인터뷰를 마침으로써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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