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탐사보도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최근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결국 국가대표 자격까지 박탈당했습니다.
이들의 '학교폭력'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퇴출요구와 과한 대응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잇단 폭로에 배구계를 향한 여론의 분노도 가시지 않고 있어 '학폭'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세종시의 집을 찾았습니다.
[기자: 학폭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있는데 입장 한번 말해주세요.]
[이다영 선수: .....]
[기자: 어떻게 해결이 잘 됐나요?]
[기자: 김연경 선수랑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이다영 선수: 주세요...핸드폰 주세요.]
(기자 휴대폰을 달라고 하는 상황)
[이다영 선수: 핸드폰 주세요.]
결국 이다영 선수의 이야기는 듣지 못한 채 취재진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맞는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당분간 공식석상에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의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의 관계자는 18일 한 매체와 통화에서 "해당 선수들은 현재 자숙 중이며 공식석상에서 사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선수와 구단의 사과에도 철저한 진상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2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이효균·배정한·이덕인 기자·윤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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