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단독 이장면②] 한밤의 추격전 이진욱♥공효진, '그땐 미안했어요'
입력: 2014.12.29 06:00 / 수정: 2014.12.28 22:09
이진욱은 현장 취재에 나선 취재진을 알아챘고 본의 아니게 강남 한복판에서 여의도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진욱과 공효진은 더팩트 취재진과 시내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한 끝에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사진은 식사를 마친 이진욱과 공효진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의 모습. / 이효균 임영무 기자
이진욱은 현장 취재에 나선 취재진을 알아챘고 본의 아니게 강남 한복판에서 여의도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진욱과 공효진은 '더팩트' 취재진과 시내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한 끝에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사진은 식사를 마친 이진욱과 공효진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의 모습. / 이효균 임영무 기자

팩트를 찾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취재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났다. 가슴 떨리던 순간도 있었고, 아쉬움에 탄성을 자아내던 순간도 있었다.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한 현장의 느낌은 어땠을까. <더팩트>사진기자들이 한 해를 정리하며 단독 취재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 장면을 선정,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저돌적이었다. 취재진을 알아챈 남자는 거칠게 차를 몰았다. 물론 그의 연인도 옆자리에 있었다. 5월 26일 , 강남 모처에서 식사를 마친 이 커플은 신사동으로 향했고 얼마 후 취재진을 발견했다. 본의 아니게 강남 한복판에서 여의도 남자의 집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더팩트> 사진팀이 뽑은 두번째 2014년 [TF단독 이장면]은 공효진-이진욱 열애 취재 장면이다.
공효진♥이진욱, '8등신 패피커플' 탄생…'데이트 장면=패션 화보'란 제목으로 지난 5월말 보도했다.

이미 공개됐다시피 이들은 서로의 만남을 갖기 전에 엄청난 스타들과 연애를 했다. 이진욱은 최지우와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이진욱의 군입대로 자연스럽게 헤어졌고 공효진은 류승범과 10년이라는 연인 사이에 2012년 종지부를 찍었다. 서로 다른 연인과 만나 몇 년의 사랑을 한 다음이라 이들의 만남은 더욱 취재진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패피 커플. 몇 주간 이들의 모습을 취재하면서 사실 취재진의 마음 속으로는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취재 욕심이 앞서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 또 한편으로는 '더 잘돼라!' 라고 속으로 응원을 하기도 했다. 차라리 '공식 커플'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더팩트> 취재진과 시내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결국 열애를 인정했지만 3개월 여만에 결별하며 좋은 친구로 남게 됐다.

이진욱 씨, 2006년 광화문에서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이 기억나네요. "난 기자님 알고 있어요. 제작발표회 때 많이 봤어요. 제가 사람들 관찰하는 게 취미거든요."


진욱 씨, 우리 사진기자들도 사람과 사물을 관찰하는 게 직업이에요. 저번엔 그렇게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었네요. 그때는 미안했어요^^ 다음에 꼭 웃는 얼굴로 만납시다.

anypic@tf.co.kr
[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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