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지역위원장 개인 일탈행위여서 책임 없다”는 대구 민주당
입력: 2022.05.03 21:13 / 수정: 2022.05.03 21:13

A지역위원장, 대구시당 계좌로 100만원 송금

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난 대선당시 임대한 연락사무소 임대차계약서에는 보증금란이 0원인데 보증금 100만원을 지역위원장 개인계좌로 송금한 내용이 메모되어 있다. 대구 민주당측은 A지역위원장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주장했다. / 제보자 제공
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난 대선당시 임대한 연락사무소 임대차계약서에는 보증금란이 0원인데 보증금 100만원을 지역위원장 개인계좌로 송금한 내용이 메모되어 있다. 대구 민주당측은 "A지역위원장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주장했다. / 제보자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더팩트>가 보도한 2일 ‘"다른 지역위원회는 보증금 반환 없는데…"…대구 민주당, 연락사무소 이면계약 개입 의혹’ 기사에 대해 대구 민주당 측이 반론을 제기해왔다.

기사가 나간 뒤 민주당 대구시당 김홍석 사무처장은 "저희 여직원은 보증금에 대해서 얘기한적이 없다. 보증금 얘기를 했다면 A지역위원장 개인계좌로 받았겠냐"며 "건물주 B씨가 A지역위원장이 말한 것을 착각한 것"이라 해명했다.

또한 "대구시당에서 이면 계약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A지역위원장 개인의 일탈 행위이기 때문에 김대진 지역위원장과 저는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지역위원장이 전화가 와서 보증금 100만원을 시당 계좌로 입금하겠다고 해서 이미 회계 처리가 끝나 못받는다 하니 특별당비로 내겠다고 해서 그것도 안된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당 측의 주장과 건물주 B씨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어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A지역위원장의 해명이 필요한 상황인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사무소 임대계약은 시당 직원이 직접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공당인 집권여당의 지역위원장이 이면계약과 페이백을 받은 상황에서 상부 조직인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이 책임이 없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대구시당 김대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 대구 지역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선거를 위한 연락사무소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것이 공당, 그것도 집권여당의 사무처장 정도 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인지 의심스럽다.

한편, 김 처장에 따르면 2일 A 지역위원장이 시당 계좌로 100만원을 입금했다.

(관련기사 - "보증금 지출은 안돼"...대구 민주당, 연락사무소 이면계약 & 페이백 논란 / “다른 지역위원회는 보증금 반환 없는데…”…대구 민주당, 연락사무소 이면계약 개입 의혹 )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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