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9개 시민단체들이 대구시의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사진은 9개 시민단체들이 3일 대구시의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대구=박성원 기자 |
대구시 "시민단체들과 간담회 통해 소통하겠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시민단체들이 대구시의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의 백지화 요구에 대구시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더팩트>와 전화에서 "그동안 밝힐 단계가 아니라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다"면서 "조만간 간담회를 통해 밝힐 건 밝히고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의정참여센터,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생명평화아시아,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녹색당 대구광역시당 연대등의 9개 시민단체(이하 시민단체)들은 3일 오후 대구시의회 앞에서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을 계속 추진할 시 향후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작년 부터 진행되는 '팔공산 케이블카 업체측과 추가이익금 환수'에 대한 협상회의록과 금액과 40억이라는 빚을 내면서 '특정업체 특혜사업'을 추진하는 이유, '시민공청회'를 해야함에도 하지 않는 이유, 안전문제, 교통과 주차 문제 환경대책 마련도 없는 상황에서 사업부지 매입도 안된채 특혜성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시민단체의 소통요구도 묵살하고 대구시가 특혜공사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향후 대구시장과 실무책임자들은 추후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단체들과 소통을 못한 부분은 죄송하다.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 "다음 주 정도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에 대해 알릴 건 알리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19년 이전에 국비사업으로 진행되던 거라 올해 안에 진행이 안되면 내년에 반납을 해야 한다. 그래서 업체 공모를 한 부분이다. 그리고 알려진 것처럼, 25억만 국비고 155억이 시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지방이양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가 내려오지만 시비로 전환되어 투입 되는 것"이라며 "실상은 여전히 국비 시비 50 : 50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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