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 후 첫 인사 이동을 단행하면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 부서가 일부 변경됐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4일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팀이 보강됐다.
채 상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이대환 부장검사가 수사4부에서 3부로 옮긴다. 기존 수사하던 사건도 가져간다.
수사4부 소속이던 박상현 검사도 함께 수사3부로 이동한다.
이로써 수사3부는 기존 이현주·최장우 검사 포함 검사 4명으로 진용이 짜여졌다. 인사 전 수사4부에서는 이 부장검사, 박 검사 2명이 수사를 해온 바 있다.
공석이 된 수사4부를 맡게 된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는 채상병 수사는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차 부장검사를 포함하면 검사 5명이 투입되는 셈이다.
수사3부의 송영선 검사와 최문정 검사는 수사4부에 합류한다. 송 검사와 최 검사는 지난달 임기만료를 이틀 앞두고 연임이 재가됐다. 수사기획관실 김지윤 검사도 수사4부로 발령났다.
공수처는 "수사 인력의 일부 결원 상황을 감안해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채 해병 사건 등 현안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수사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사인력 체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들에 대해 차질 없는 수사를 위해 제한된 인력 여건에서 효율적 재배치를 했다"며 "수적천석(물방울이 쌓이면 돌에 구멍을 낸다·水滴穿石)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인사 검증 절차가 끝나는 대로 부장검사 1명, 평검사 2명, 수사관 4명 등을 추가 인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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