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도 '공천개입 의혹'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경남 창원시에 있는 명 씨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창원지검은 지난 22대 대선을 앞두고 명 씨가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공표·미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에게 돈을 받아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에도 명 씨의 자택과 김 전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압수수색이 집행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 씨가 나눈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녹음파일에서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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