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31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대검찰청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국 검찰이 주도하는 마약퇴치 국제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31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를 개최했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 등 유엔본부 국장급 인사가 처음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유엔급 국제회의로 격상됐다.
유엔기구 포함 6개 국제기구를 비롯해 국가별로는 아세안 10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유럽 7개국 등 28개국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검찰·법무부·경찰 등 14개 마약퇴치 유관기관이 함께 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마약범죄는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 전세계로 확산돼 더 이상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위협"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이 아드로미코를 통해 세계 마약범죄 공동 대응의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회의에서 수사관 상호파견제도를 통한 실시간 국제 공조체제를 태국에서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로 확대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아드로미코는 대검 마약과가 1989년 창설한 이래 30년간 매년 한국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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