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전공의 면담 의협 회장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
입력: 2024.09.21 14:57 / 수정: 2024.09.21 14:57

복귀 전공의 명단 게시 혐의로 전날 구속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병원에 복귀한 동료의 신상정보를 담은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담하고 구속된 전공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병원에 복귀한 동료의 신상정보를 담은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담하고 "구속된 전공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구속된 전공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병원에 복귀한 동료의 신상정보를 담은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담하고 "14만 의사들의 대표인 의협 회장으로서 그리고 선배 의사로서 참담함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오늘 이 유치장에 있어야 할 자들이 과연 생명을 살리던 현장에서 잠도 못 자고 집에도 못 가고 자기 몸 하나 돌볼 시간 없이 환자들 죽어가는 현장에 있던 전공의여야 하느냐"라며 "정부가 의사들 사이의 관계를 하나하나 다 결딴내고 있다. 그 결과 환자들이 길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서 우리 의사들도 국민들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의사들이 오직 국민들 생명 살리는 걱정만 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씨는 전날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정 씨는 지난 7월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명단과 신상정보를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텔레그램방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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