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사 비리 의혹에 연루된 경호처 간부와 브로커가 구속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사 비리 의혹에 연루된 경호처 간부와 브로커가 구속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호성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사기, 공갈 등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 정모 씨와 브로커 김모 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2021년 8월~지난해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공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경호처 공사에서 공사업자 김모 씨에게서 뇌물 7000만원을 받고 1600만원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직권을 남용해 브로커 김 씨에게 공사를 몰아주고 공사대금 1억원을 챙기고 1억8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있다.
김 씨는 방탄창호 공사비를 부풀러 15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감사원은 전날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비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이 비리로 국고 16억원이 손실됐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대표를 지낸 코바나콘텐츠의 전시 후원사였던 기업이 리모델링 공사를 맡아 의혹이 제기됐지만 특혜는 아니라고 파악했다.
감사는 참여연대가 2022년 10월 국민감사를 청구하면서 1년8개월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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