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 정중동…답보상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의 처분을 기다린 뒤 수사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의 처분에 따라 수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 판단 이전에 사건 관련 수사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사 방향을 잡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조국혁신당은 알선수재,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여사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건은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최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검찰도 조만간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수심위가 열리게 되면서 처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속도가 더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놓고는 "밖에서는 수사 상황이 보이지 않아 9월 내 마무리, 연내 마무리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수사가 답보로 보일 수 있지만 정중동 상태"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2명의 연임을 의결했지만 한 달 넘게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수처법상 검사 정원은 25명이다. 4명의 검사가 모두 연임돼도 재직 검사는 20명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신임 검사 임용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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