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영병 감시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640카피(바이러스 양 단위)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영병 감시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2주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640카피(바이러스 양 단위)로 1㎖ 당 2만5602카피였던 31주차(7월28일~8월3일)보다 약 2배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32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농도가 분석되지 않았다.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17주차(4월21일~27일)에 1㎖ 당 1만카피 아래로 떨어졌다가 30주차(7월21일~27일)에 1㎖ 당 1만3336카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31주차 2만4602 카피, 32주 차 4만7640 카피로 일주일 만에 2배로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진 시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증가했다. 30주차 코로나19 주간 신규 입원환자는 477명으로 229명이었던 직전 주보다 2.1배 증가했다. 31주차에 878명으로 늘어났고 32주차에 1359명 발생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4월부터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다만 3주치 평균값을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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