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봉지욱 전 JTBC 기자와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 3월28일 봉지욱 기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윤석열 검증보도'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봉지욱 뉴스타파(전 JTBC) 기자와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13일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봉기자, 허 대표, 송평수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변호사)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 씨와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김모 씨,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는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봉 기자는 2022년 2월께 인터뷰를 왜곡하는 등의 방법으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 수사 당시 변호사의 청탁을 받고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JTBC를 통해 보도한 혐의(명예훼손)를 받는다.

이 보도를 통해 JTBC의 공정, 진실보도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송 변호사는 2022년 3월1일경 녹취록상 대화 당사자를 마치 최우형 전 대검 중수부장인 것처럼 조작해 '윤 대통령이 조 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최 전 부장에게 보고하고도 조 씨를 모른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허 대표에게 알려 보도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경향신문의 윤석열 후보의 조우형 수사무마 의혹 보도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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