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 A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2024.08.04./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새벽 서울 숭례문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70대가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4일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7분께 검정색 모자를 눌러쓴 채 법원에 출석했다.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할 말 등을 묻자 대답 없이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10분께 서울 남대문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안면이 있는 사이였으며 A 씨는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서울역 인근 여인숙에서 살면서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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