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364명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국시에는 3200여 명이 응시하지만 올해 지원자는 전체의 1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응시한 인원이 전체 대상의 10% 수준인 364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전 "26일 오후 6시부로 접수 마감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인원은 총 364명"이라고 밝혔다.
통상 의사 국시엔 당해년도 졸업 예정자 3000여명에 기존 졸업자 중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사람, 외국 대학 졸업자 등 200여명을 더해 3200여명 정도가 응시한다. 하지만 올해 지원자는 전체의 10%를 약간 넘는 수준인 셈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1일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2%(2773명)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3000명 가량의 의사가 베출되던 예년과 달리 내년엔 신규 의사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결국 대형병원의 수련 전공의들이 사라지면서 전문의 배출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유화책에도 수련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들이 소수에 불과한 데다 사직 전공의들이 9월에 시작할 하반기 모집에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의료 인력 공백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계획을 밝힌 올해 2월부터 이미 증원이 확정된 지금까지도 증원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의료 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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