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5일 고 이상돈 검사 6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대검찰청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5일 고 이상돈 검사 6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이 검사의 배우자, 아들과 함께 대검찰청사 내 추모공간인 '기억의벽'을 찾았다.
이 총장은 "7살 아드님이 2022년 9월 대검에 방문해 아빠에게 꽃을 전하던 모습이 생생한데 오늘 훌쩍 큰 아드님을 보니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검사로서 최선을 다한 이상돈 검사의 뜻을 기억하고 잊지않겠다"고 말했다.
이상돈 검사는 임관 4년차인 2018년 9월7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근무 중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다 관사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사망했다. 과로사였다.
당시 35세에 배우자와 세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고인은 앞서 근무하던 인천지검에서 천안지청으로 옮길 때 미제사건이 1건 뿐이었을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2022년 차장검사 취임 이후부터 순직한 검찰 공무원 기일에 맞춰 가족에게 추모 꽃바구니를 보내고 있다.
이상돈 검사 배우자와 아들은 처음 꽃바구니를 받고 감사의 뜻으로 대검 추모의 공간을 찾아 직접 쓴 손편지를 전하고 갔다.
편지에는 '아빠는 검사여서 일도 잘했고 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동료 검사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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