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10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현장풀)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이의신청으로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이후 첫 피의자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권성희 부장검사)는 4일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에 출석한 김 전 의원은 "경찰서가 불기소 결정 내린 사건을 현직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지휘 감독하는 검찰에 (넘긴 것은) 권한남용"이라며 "채상병 특검의 본질과 같다.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따지기 전에 본인의 권한남용부터 먼저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유튜브 시민언론 더탐사는 같은 내용으로 보도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의혹을 부인하며 김 전 의원과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를 고소했고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강 전 대표는 검찰에 송치하고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그러나 한 후보의 이의신청으로 김 전 의원도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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