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선거 국면 당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20일 영장실질검사를 받는다. 사진은 김 씨.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2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차례로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재·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김 씨 와 신 전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9월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김 씨는 2021년 9월 15일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내용을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인터뷰 닷새 후 김 씨가 신 씨에게 책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 값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건넨 것도 허위 인터뷰의 대가라고 보고 있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1억 6500만 원은 책값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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