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VIP 격노설' 주장…김계환 부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05.04. /뉴시스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출석시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르면 21일 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불러 14시간가량 조사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 일정을 협의해 왔다.
다만 김 사령관 측 요청으로 조사 일정이 다소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조사 때 변호인 없이 출석했던 김 사령관은 2차 조사 일정을 조율하며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박 전 단장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단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두고 서로 다른 진술을 해온 만큼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2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이첩 보류지시를 받고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단장은 앞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사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한 바 있으나 김 사령관은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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