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사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신규 검사장 39명에게 전입 신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대검찰청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16일 새로 임명된 검사장들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사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신규 검사장 39명에게 전입 신고를 받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 있는 검사장들과 함께 우리 검찰구성원을 신뢰하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검찰의 리더인 여러분의 ‘땀’과 ‘눈물’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마냥 축하만 할 수 없게끔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어려울수록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 검찰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깊이 살펴보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고통의 바다에 뛰어들게 되며, 사람이 걸어가는 인생길은 꽃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라며 "인생에서 쉬운 일은 하나도 없지만, 매순간 고난과 역경의 가시밭길 사이에서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키워내는 뜻깊은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 자긍심을 잊지말기 바란다"고 했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고검장·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임명했다. 중앙지검 1~4차장을 비롯한 주요수사 지휘부를 전면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인사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이원석 총장의 의견이 묵살돼 '패싱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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