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방어용 지적에 "말할 기회 있을 것"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검찰청 제공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7일 오전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경과와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에서는 '특검 방어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수사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세력을 과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대검으로 향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한 달 안에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하고 4차장 산하 검사 3명을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합류시켰다.
앞서 유튜브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100만원 이상 금품 수수를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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