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거래내역 원본 공개하자 방송 취소
대검찰청이 공개한 이원석 검찰총장 배우자의 계좌 거래내역 원본/대검찰청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한 유튜브 채널이 방송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대검찰청은 제기된 의혹은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장인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는 30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예고한 방송은 취소됐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 많은 분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채널은 '헌정 사상 초유 검찰총장 뇌물 의혹'이라는 제목의 예고 방송도 내보냈지만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예고된 보도는 2016년 3~4월 검찰 수사를 받던 금융범죄 피의자의 배우자가 이원석 총장 배우자 계좌로 두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입금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대검은 이날 오후 예고된 방송 시간 전 반박자료를 내 "검찰총장과 배우자는 공직자로 일하는 동안 사인과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장 배우자 명의의 계좌 거래내역 원본도 공개하며 장 전 기자 측이 제시한 입금 내역은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에 따르면 장 전 기자에 앞서 한 중앙일간지와 탐사보도 매체도 같은 의혹을 취재했으나 대검 측의 해명을 인정하고 보도하지 않았다.
대검은 "검찰총장은 허위 조작된 자료를 토대로 허위의 동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금융거래 자료를 조작하거나 유포한 사람과 함께 모든 법률적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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