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어려운 시기 무거운 책임감"
입력: 2024.04.26 16:30 / 수정: 2024.04.26 16:30

판사 출신…성폭행범 변호 논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동운(55·연수원 27기) 후보자가 처장 지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 후보자. /공수처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동운(55·연수원 27기) 후보자가 처장 지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 후보자. /공수처 제공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동운(55·연수원 27기) 후보자가 처장 지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26일 소감문을 통해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공수처가 지난 3년 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전 공수처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석 달간 수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었다.

지난 2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8차례 회의 끝에 오 후보자와 이명순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두 달 만에 오 후보자를 공수처장으로 지명했다.

오 후보자는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의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오 후보자는 "절차상 위법성을 중심으로 변론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했다. 울산지법, 인천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을 거쳤으며, 헌법재판소 파견 경력이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 금성의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공수처는 곧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인사청문준비단은 국회 신상 언론 행정 4개 팀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이형석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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