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조사 예정
해병대 채모 상병의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정채영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의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6분께 공수처에 도착한 유 법무관리관은 "조사 기관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유 법무관리관은 "조사 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올해 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던 핵심 피의자로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최근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의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들어갔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전 장관 외에 공수처가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가 피의자 조사 절차에 들어가면서 유 법무관리관 조사 후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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