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의대 교수 사직, 대학병원 주 1회 휴진 등 의료공백이 붕괴시기로 접어들어 암환자와 그 가족들은 탈진상태"라며 "정부는 무용지물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대신 환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의대 교수 사직, 대학병원 주 1회 휴진 등 의료공백이 붕괴시기로 접어들어 암환자와 가족들은 탈진상태"라며 "정부는 무용지물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대신 환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의료계가 빠진 의료개혁특위, 그것도 복지부 입맛에 맞는 위원들로 구성해 공염불 논의만 지속할 것"이라며 "돌아오지도 않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논의한다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환자들은 갈 곳이 없는데 현 상황과 거리가 먼 정책적 논의만 진행하려고 한다"며 "특위에서 의정 대치 국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지금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당장 일선 교수진 사직명단을 공개해 환자들이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사태 봉합을 위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전날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다만 의정 갈등의 핵심인 의대 정원 규모는 논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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