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서울의대 교수들, 30일 진료 중단…"4명은 내달 1일 사직"
입력: 2024.04.24 12:02 / 수정: 2024.04.24 12:02

응급·중증·입원 제외한 일반환자 진료 전면 중단
서울의대 비대위 수뇌부 교수 4명은 내달 1일 사직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오는 30일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일반 환자의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 중 4명은 당장 내달 1일 병원을 떠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진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은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4월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비대위 수뇌부 교수 4명은 내달 1일자로 사직하고 비대위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 서울의대 2기 비대위 임기는 4월30일까지 유지되며, 추후 3기 비대위로 전환해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및 제시와 의료사태 종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의대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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