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의혹' 국방부 간부 피의자 조사 돌입
입력: 2024.04.24 10:02 / 수정: 2024.04.24 10:02

이르면 이번 주 조사…공수처 "일정 조율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오른쪽)이 지난해 8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심범철 국방부 차관./이새롬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오른쪽)이 지난해 8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심범철 국방부 차관./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것을 제외하면, 공수처가 이 사건 피의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올해 초 이 전 장관과 함께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던 핵심 피의자다.

박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해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자를 빼라'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국방부 감찰단이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날 유 법무관리관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수처는 최근 증거물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피의자 조사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전날 "지난주 초 포렌식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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