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화영, 거짓말해도 죄 없어지지 않아"
입력: 2024.04.23 22:31 / 수정: 2024.04.24 10:10

'음주 회유 의혹'에 직접 입장 밝혀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음주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해 거짓말을 해도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대검찰청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음주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해 거짓말을 해도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대검찰청 제공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음주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해 거짓말을 해도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원석 총장은 23일 창원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꾸며대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도 않고 있는 죄가 줄어들지도 않고 형사처벌을 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을 향해 "이렇게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6월 7일 1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허위 주장을 하며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공당에서 그러한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법원과 검찰의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거나 공격하거나 흔들어대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100% 진실이라고 말했던 이재명 대표를 두고는 "앞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바로 그 진술도 100% 진실인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사법의 문제를 정쟁으로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지 말고 6월 7일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사법 시스템을 그리고 우리 헌법질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총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배경을 두고는 "검찰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서 사법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며 "검찰과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막는 방패가 되고 버팀목이 되고 방파제가 돼야 된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검찰 인사 계획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가능성을 놓고는 "법무부 장관이 새로 취임하신 이후에 검찰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내놓으신 바 있다"며 "검찰총장이 인사를 협의하는 자리에 있기는 하지만 인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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