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전임의 병원 복귀하나…수련병원 계약률 60% 육박
입력: 2024.04.21 11:28 / 수정: 2024.04.21 11:28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 55.6%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임의(펠로)들이 병원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의 단축 진료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개인의원에 환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동률 기자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임의(펠로)들이 병원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의 단축 진료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개인의원에 환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임의(펠로)들이 병원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가 100개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임의 계약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55.6%로 집계됐다. 빅5 대형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의 계약률은 57.9%로 60%에 육박했다.

전임의는 전공의 4년을 마치고 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다음 병원에서 세부 진료 과목을 공부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 펠로 또는 임상강사로 불린다.

앞서 전임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했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행동에 동참해 함께 병원을 떠났다. 하지만 의료공백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면서 일부 전임의들이 병원에 복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복무가 끝나는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도 일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 복귀 배경에는 의대 교수 증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현재 1200명 안팎 수준의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임의의 복귀 움직임에 전공의들이 동참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공의들은 '의대 2000명 증원 원점 재검토'를 복귀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19일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대학의 자율적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정부 발표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기에 의협 비대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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