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전공의 대표, 수련병원 교수 비판... "착취 사슬의 중간관리자"
입력: 2024.04.13 10:49 / 수정: 2024.04.13 10:49

"수련병원 교수... 착취 사슬의 중간관리자"
"전공의 얼마나 부려먹은 것이냐... 누구의 잘못인가" 맹비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헌우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 교수들과 병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당사자인 병원들은 의정 갈등의 무고한 피해자 행세를 하며 그 부담을 다른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인 박 위원장은 지난해 제27대 대전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4일에는 의대증원 문제로 시작된 전공의 파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수도권의 대학병원들은 2028년까지 수도권 인근에 경쟁적으로 분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전공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기이한 인력 구조를 바꿀 계획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의료 체계의 상업화, 시장화를 방치해온 국가의 책임이 지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9일 오후 "병원을 떠난 지 7주가 지났다는데, 그 사이 정부는 5000억 원을 썼다고 하고, 서울아산병원은 500억 적자라고 한다"며 "전공의들은 대부분 최저시급을 받아왔다. 그동안 도대체 전공의를 얼마나 부려 먹은 걸까. 누구의 잘못인가"라고 글을 남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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