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수처 고소 예정…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사직 전공의 1325명이 오는 1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 기사 내용과 무관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 1325명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한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사직 전공의 1325명이 오는 15일 박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강행으로 각종 정책의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전공의들도 근로자인데 사직서를 내고 수리되는 과정에서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혼자 (소송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사직하신 동료들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모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사 간 강대강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 박 차관을 고소하고 (박 차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저희도 병원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요구사항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고소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차원이 아닌 개별 전공의들의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대전협을 통해 고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전공의들을 모집한 것은 맞지만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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