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서울의대 교수들 "총선 결과, 소통하라는 국민 목소리"
입력: 2024.04.12 10:17 / 수정: 2024.04.12 10:17

"숫자에 매몰된 소모적인 논쟁 멈춰야"
"의사 증원, 필수의료 논의 장 마련하라"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성명문을 내고 선거 결과는 독단과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를 통한 정책 추진을 명령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성명문을 내고 "선거 결과는 독단과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를 통한 정책 추진을 명령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번 총선 결과는 독단과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를 통한 정책 추진을 명령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성명문을 내고 "합리적인 근거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면 기나긴 파행을 거쳐 결국 국민의 지지를 잃게 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가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많은 이들이 여당 참패이자 국민의 준엄한 정부 심판이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며 교수들의 마음 역시 착잡하다"면서도 "의료 파국을 막기 위해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올 병원은 그들의 값싼 노동력만을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닌 미래를 위한 수련에 전념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며 "의대 학생들이 돌아올 강의실은 생명의 존엄함과 함께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의 헌신에 대한 가치를 교육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의사 증원 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숫자에 매몰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의사 증원 규모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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