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의대 교수들 "대학 총장들, 증원 절차 중지해야"
입력: 2024.04.11 17:54 / 수정: 2024.04.11 17:54

전의교협 "교육부 배정 증원 반납하라"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1일 7차 성명서를 내고 대학 총장들을 향해 증원 절차를 중지하고,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1일 7차 성명서를 내고 대학 총장들을 향해 "증원 절차를 중지하고,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대학 총장들을 향해 "증원 절차를 중지하고, 교육부가 배정한 증원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여전히 독단과 독선, 불통으로 일관하며 의료시스템의 파국을 초래한다면 이제는 대학이 나서야 한다. 정부는 증원된 정원을 배정했지만 이에 따라 증원 시행 계획과 입시요강을 발표하는 것은 각 대학의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교협은 "(증원 절차 중지는) 의대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견해를 존중하는 것이며 대학의 자율을 지키는 길"이라며 "의대 입학정원 증원 절차를 강행함으로써 의료시스템의 파국이 초래된다면 대학 총장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내 절차를 중단하고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교육부가 반납을 불허한다면 총장이 직접 원고로 나서 행정소송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야당 압승으로 끝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국민 심판이라고도 평가했다. 전의교협은 "총선 결과는 정부의 독단과 독선, 그리고 불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현재 의대 증원 절차는 2025년 대학입학 수시 접수를 불과 5개월 남겨두고 진행되고 있다. 이는 교육 관련 법령을 위배한 것이며 비교육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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