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카 의혹'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11일 검찰 출석
입력: 2024.04.09 16:26 / 수정: 2024.04.09 16:26

참고인 신분…"총선 앞두고 갑작스레 통보"

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지사 비서관 출신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게 출석을 요청했다./더팩트 DB
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지사 비서관 출신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게 출석을 요청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지사 비서관 출신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김 부대변인에게 오는 11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출석 요청에 응하기로 한 김 부대변인은 "총선을 이틀 앞두고 갑작스럽게 참고인 소환 요청을 받았다"며 "경기도지사 비서관 퇴사 이후 거의 3년이 지난 저를 대체 무슨 이유로 소환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경기도지사 비서관,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지낸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인사다. 22대 총선 경기 분당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이 이광재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출마가 무산됐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 의뢰를 받아 이 대표와 김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의혹은 경기도에 근무했던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를 받아 법인카드를 김 씨 사적 용도로 사용했으며 이 대표는 묵인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배 씨는 2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김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치르고 있다. 검찰은 법인카드 의혹은 추가 수사하고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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