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 "행정부 수장에 의견 전달 의의…요구안 변함없어"
입력: 2024.04.04 16:55 / 수정: 2024.04.04 16:55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4일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에 요구안에서 벗어난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헌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4일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에 "요구안에서 벗어난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조소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4일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에 "요구안에서 벗어난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전협 비대위는 4일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의 자리는 대통령실에서 직접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자리로, 지난 2월20일에 작성한 성명문의 요구안을 재차 강조해보기로 했다"며 "행정부 최고 수장을 만나 전공의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만남"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성명문에 명시된 요구안이 전공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이 요구안에서 벗어난 협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대위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대전협의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제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및 정식 사과 등이다.

비대위는 "의정 갈등이 20년 넘게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대통령이 직접 자리에 나선 적은 없다"며 "비대위는 지난 2월20일부터 무대응을 유지한 결과 행정부 최고 수장이 직접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일 만남 후 정부에서 ‘유리하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됐다’고 언론플레이를 할 가능성은 있다"며 "요구안 수용이 불가하다면 ‘대화에는 응했지만 여전히 접점은 찾을 수 없었다’ 정도로 대응 후 원래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라고 했다.

아울러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며 "오늘 당장 변하는 건 없다.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를 진행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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