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법관 정기재산변동사항…평균 34억6100만원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후 첫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1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뉴시스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후 첫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1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법원이 28일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상황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15억9073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신고한 15억9346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신고된 재산 중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명의 다세대주택 1채(7억6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성남 분당 아파트 1채(10억7400만원) 등이다. 두 곳은 임대를 줬고 실제 거주지는 전세금 6억원의 수원 영통구 아파트다.
예금은 조 대법원장이 4571만원, 배우자가 2억1566만원을 신고했다. 조 대법원장은 비상장주식 2481만원, 배우자는 661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정기재산변동 신고대상자인 고위법관 141명의 평균재산은 3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4억1123만 원 감소했다.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이 원인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법관은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202억5101원을 신고했다. 100억원 이상 자산가는 총 7명이었다. 가장 적은 법관은 임상기 수원고법 부장판사로 1억2426만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순증한 법관은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58억428만원이 늘었다. 총 재산은 176억9465만원이다.
대법관 중에서는 서경환 대법관이 55억533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3억1514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에 공개대상자 전원 심사를 끝내고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는 공직자윤리법상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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