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의료 최소 5년 후퇴"…서울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입력: 2024.03.25 20:15 / 수정: 2024.03.25 20:15

900여명 중 절반 이상 사직서 제출 의견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5일 소속 병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6시32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의학연구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는 모습./김영봉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5일 소속 병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6시32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의학연구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는 모습./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25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40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비대위 활동 보고를 받고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사직서는 자율적으로 제출하기 때문에 몇 명이 제출했는지 알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며칠 전 투표에서 1400여명의 교수님 중 900여명이 답변을 주셨고, 그중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1만 명의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의료는 이들의 부재로 최소 5년을 후퇴할 것"이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의 일방적 추진은 의료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국민과 의사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추락하는 대한민국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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