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사직 결의…'빅5' 초비상
입력: 2024.03.20 10:11 / 수정: 2024.03.20 10:11

소속 교수 83.1%, 단체행동 찬성
"전세기 예산으로 필수의료 살려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성균관의대 교수들까지 사직을 결정하면서 빅5 병원 교수들 모두가 사직을 결의했다. /장윤석 기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성균관의대 교수들까지 사직을 결정하면서 '빅5' 병원 교수들 모두가 사직을 결의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성균관의대 교수들까지 사직을 결정하면서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임박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긴급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하고 사직서를 취합해 동시 제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균관의대 기초의학교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 400여명이 참석했다.

비대위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의대와 병원 소속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3.1%가 단체행동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자발적 사직에 찬성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전세기를 띄울 예산으로 필수의료를 당장 살려내라"면서 "지금이라도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은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의 추진을 멈춘다면 당장 환자 옆에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사직서는 전공의나 의대생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타 대학과의 공동 대응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점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도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수련병원을 두고 있는 가톨릭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14일 사직서 제출을 의결했다. 서울아산병원과 강릉아산병원, 울산의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 또한 지난 7일 긴급 총회를 열고 전 교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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