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19개 의대 교수, 공동비대위…15일까지 사직 결정
입력: 2024.03.13 11:01 / 수정: 2024.03.13 11:01

전공의·의대생 복귀 위해 집단 사직 대응…"정부, 협상해야"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 증원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 증원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직 여부를 결정한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의 무사 복귀와 동맹휴학에 참여한 의대생의 유급을 막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 비대위 대표들은 전날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5일까지 소속 대학교수와 수련병원의 임상진료 교수의 의사를 물어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은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지금의 의대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을 마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진짜 붕괴가 올 것"이라며 "비대위 목표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의대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하고 수련을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 환자, 미래 의사, 국민을 위한 의료전문가로서 가장 합당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 과정에 복귀할 수 있는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동 비대위에는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제주대, 원광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 의대 비대위가 참여했다.

19개 의대 교수들은 15일까지 각 학교에서 사직 여부를 결정하고, 사직서 제출이 결정되면 다음 비대위 회의에서 제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 비대위원장은 "각 대학 의대 교수들이 학교에 가서 사직 여부를 결정한 후 15일 오후 7시 줌 회의에서 취합된 의견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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