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청탁 대가 1억원대 수수 혐의
백현동 개발비리 수사 과정서 포착
480억원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9. /뉴시스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부동산 개발 관련 청탁 대가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지난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전 전 부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및 관련 업체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백현동 개발업자가 전 전 부원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전 전 부원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경기도 용인시 상갈동 아파트 분양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인허가 관련 청탁 대가로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전 전 부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으며 2020년에는 용인시정 연구원장을 지냈다.
검찰은 정 회장이 개발 사업의 행정 절차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전 전 부원장에게 금품을 전달했고, 전 전 부원장이 담당 공무원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본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금품 수수 경위 및 구체적 청탁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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