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변호사 등록을 추진 중이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76) 전 대법원장이 로펌 합류를 위해 변호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최근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에 합류 절차를 밟고 있다. 로펌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의 합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호사 등록 절차는 아직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현 시점 협회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사 등록신청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법농단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돼 지난 2019년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은 기소 5년여 만인 지난 1월 1심에서 47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인 직권남용을 비롯한 모든 혐의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오영상·임종효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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