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는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회유책 불과"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은 26일 <더팩트>에 "전공의들의 의지가 굳건해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제2차 의대정원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박 조직위원장 /뉴시스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전공의가 오는 29일까지 병원에 돌아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은 26일 <더팩트>에 "전공의들의 의지가 굳건해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정부가 이미 행정·사법적인 전방위적 압박을 했지만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꺾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회유책을 내놓은 것 같다"며 "하지만 비대위와 전공의들의 의지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의대 증원에 대한 원점 재논의를 천명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제안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을 향해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오는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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