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사진은 김 씨가 지난 2022년 8월23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경선을 앞두고 6명에게 10만원어치 밥을 산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김 씨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중이던 지난 2021년 8월 서울 모 식당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14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김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를 먼저 재판에 넘긴 검찰은 김 씨 수사를 이어오다 배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지난 14일 김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야당 대표의 배우자 사건이고, 공범의 재판 경과와 판결 선고까지 고려해 신중히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 않은 김 씨의 혐의와 함께 이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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