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의혹을 받는 검사들을 전보 조치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검찰청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의혹을 받는 검사들을 전보 조치했다.

대검은 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과 박대범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을 각각 대전고검과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상민 부장검사는 최근 고향인 창원에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판기념회를 예고했다. 추석 때는 주변에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등 총선 출마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검사장 경고' 조치를 받은 뒤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박대범 지청장도 총선 출마 관련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들에게 엄중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며 "총선을 앞둔 시기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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