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 놓고 공방
대검찰청은 검찰이 비리 의혹 검사를 놓고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정치권 외압을 막기위해 사실을 알릴 뿐이라고 반박했다./더팩트 DB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검찰청은 검찰이 비리 의혹 검사를 놓고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정치권 외압을 막기위해 사실을 알릴 뿐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은 10일 입장문을 내 "외부에서 검사를 대상으로 근거없는 허위주장과 소위 '좌표찍기'로 검찰 업무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때에는, 정치권의 외압을 막아 검찰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충분히 사실관계를 알렸는데도 수원지검 차장검사 직무대리에 대해 재차 근거없는 허위주장을 제기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검찰은 내부비위에 엄격한 잣대로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 "위원회가 제기하는 개별 검사 비리 의혹에 해당 검사가 아닌 수원지검, 대검이 조직 차원에서 감싸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검사 개인 비리 의혹에 왜 검찰이 공식 해명하느냐.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의 또 다른 변형"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 검사 직무대리가 서울중앙지검 근무 당시 KT ENS 대출사기 사건 수사를 무마하고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안 검사가 KT ENS 사건 주범을 기소해 징역 20년 선고를 이끌어 냈으며 언급된 검사 출신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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