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국제회의 '아드로미코' 개막…"마약은 인류 공동의 적"
입력: 2023.11.07 11:54 / 수정: 2023.11.07 14:30

윤석열 대통령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세계 이뤄야" 영상메시지

대검찰청이 주관하는 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아드로미코·ADLOMOCO)가 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대검 제공
대검찰청이 주관하는 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아드로미코·ADLOMOCO)가 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대검 제공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검찰청이 주관하는 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아드로미코·ADLOMCIO)가 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아드로미코는 8일까지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보내 "마약범죄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류를 위협하는 마약범죄에 강력히 맞서 싸워야 한다"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세계'라는 공통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인 2019년 29차 아드리미코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는 국적과 문화가 다르지만, 명백하고 확실한 하나의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마약 없는 청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마약은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해치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곳에 모이는 것이 시작이고, 같이 머무는 것은 진전이며, 함께 일하는 것은 성공이다’는 말이 있다"며 "어렵고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라도 여기 모인 우리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못 이룰 목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는 국적과 문화가 다르지만, 명백하고 확실한 하나의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마약 없는 청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대검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는 국적과 문화가 다르지만, 명백하고 확실한 하나의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마약 없는 청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대검 제공

대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마약류 사범은 2만230명으로 작년 전체 1만395명을 넘어셨으며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2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2018년 948명에서 올해 8월 기준 2029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밀수사범이 20%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유통 마약류는 거의 전량 해외에서 밀수입되며 2020년 242.3kg에서 올해 8월 기준 518.9kg로 증가했다. 국제 공조 강화가 필요한 근거다.

아드로미코는 1989년부터 대검이 주관해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며 각국 마약류 현황과 정보교류, 국제 공조수사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4개 국제기구, 미국·아시아태평양·유럽 등 22개국, 국내 24개 유관기관 230명의 마약관계관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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